삼성, 소니에 LED패널 공급 추진
40·46·55인치 등… 소니 10월께 에지형 LED TV 출시 검토
칩 부품은 당분간 판매 않기로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삼성전자가 올해 최고 히트작인 LED TV에 들어가는 에지(측면광원)형 패널을 일본 소니에 공급할 예정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 LED TV에 들어가는 에지형 패널을 소니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두 회사는 공급 물량 등에 대해 세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공급모델은 40ㆍ46ㆍ55인치 등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급이 확정되면 소니는 오는 10월께 에지형 LED TV를 새 주력 제품으로 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에지형 패널은 초슬림 디자인이 용이해 삼성전자의 TV를 불황 속 캐시카우로 끌어올린 효자 부품으로 꼽힌다. 특히 고열 문제를 해결하면서 소니 등 글로벌 TV 업체들도 LED 패널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소니가 그동안 RGB(레드-그린-블루) 광원 방식의 LED TV를 고집하다 최근 가격 문제로 삼성의 화이트형 방식을 채택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S-LCD를 통해 LCD 패널 전반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삼성 측으로서도 소니의 패널 공급 요청을 거절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LED TV의 핵심 기술이나 다름없는 칩 부품은 당분간 경쟁업체에 공급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삼성의 한 관계자는 "삼성LED는 사실상 삼성전자에 LED 칩 관련 부품을 독점 공급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의 패널 사업과 별도로 진행되는 칩 판매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때문에 삼성LED는 TV 광원용 칩 사업에서 당분간 독보적인 경쟁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LED는 지난 4월 출범하자마자 첫 분기인 2ㆍ4분기 1,50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며 삼성전기 시절보다 두배 이상 실적을 확대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3월 광원을 형광등에서 발광다이오드(LED)로 바꾼 'LED TV'를 내놓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달 중순 집계로는 출시 4개월 만에 세계 판매량 65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또 시장조사기관 등에 따르면 LED TV 시장은 올해 300만대 규모에서 내년 10배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