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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영 패션점'에 눈돌린다
"비용 대비 효율 높고 지방 젊은층 공략에 효과적"
롯데 내년 4호점 계획… 신세계·현대도 진출 검토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백화점들이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한 영 패션점 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 플라자 명동점의 유니클로매장 내부전경.

롯데백화점이 부산에 영플라자 4호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경방필백화점을 위탁경영하는 차원에서 기존 영등포점을 영 패션관으로 전환할 지 검토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도 최근 영 패션전문점 시장에 진출키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백화점업계가 20대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영 패션 전문점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백화점의 성장성이 정체되면서 적은 투자비로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영 패션 전문관이 백화점의 틈새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

특히 지방 도시의 젊은층 공략에 제격이어서 영 패션전문점을 둘러싼 업체간의 기싸움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르면 내년쯤 부산의 번화가인 부산대 앞에 영플라자 4호점을 내기로 잠정 결정했다. 또한 광주와 대전 등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5~6호점도 물색중이다.

이에 앞서 롯데백화점은 지난 2월 신흥 상권으로 부상중인 충북 청주에 영플라자 2호점을 6,600㎡ 규모로 오픈했고, 이달 말엔 대구 동성로에 1만2,000㎡ 규모의 3호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30만명 이상 상권과 8,000평 이상 규모가 요구되는 백화점에 비해 영패션 전문관은 적은 비용으로 출점이 수월하고 효율성도 높아 미래 수익모델로 떠오르고 있다”며 “2010년내 젊은 소비층이 많은 지방도시 위주로 영플라자를 10호점까지 출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영 패션전문점 진출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최근 경방필백화점을 위탁운영키로 경방측과 제휴한 신세계는 기존 영등포점을 활성화하는 방안으로 외부에 상권 컨설팅을 의뢰한 결과, 롯데의 영플라자와 유사한 패션전문 백화점 형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분석 보고서를 받았다.

신세계 관계자는 “곧 상품기획팀을 구성해 두 달 정도 업태 변경 여부 등을 포함한 전략수립 과정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영등포점은 영 패션 전문관을 비롯해 남성전문관, 생활관 등 다양한 형태로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영 패션전문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신촌점 뒤편에 있는 지상 5층 지하 1층의 별관 건물을 허물고 하반기중 신축에 들어가 지상 12층 지하 7층 규모의 쇼핑시설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완공 시점은 2009년쯤으로 상품 및 운영 컨셉이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상권 특성을 감안할 때 영 패션 쪽으로 특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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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07/08/14 16:48